미-월군 캄보디아 전선확대|제3·제4「성역」공격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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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사이공6일UPI동양=본사특약】여단규모의 주월 미군타격대가「사이공」서북방에서「캄보디아」영내로 진격, 제4전선을 폈다. 주월 미군제25보병사단 소속 약 4천명의 병력은 6일 새벽「사이공」서북방 1백4㎞되는「타이닌」성으로부터「캄보디아」영내로 추격해 들어갔다고 미군대변인이 발표했다.
【사이공6일UPI동양】약 6천명의 미-월 연합군은「캄보디아」진격개시 닷새만인 5일 미군B-52폭격기와 전폭기 및 집중포화의 지원아래 월남 중부고원지대의 국경을 넘어「캄보디아」북부로 진격,「세산」공산군기지에 대한 대대적인 제3의 작전을 개시, 제3전선을 폈다. 군 소식통들은 이 작전은 5일 아침 미군 B-52폭격기 24대가 월남 중부고원도시「플레이쿠」서쪽 80㎞지점에 있는「세산」강변의 공산군기지에 이날 하오 1시30분(한국시간)에 6천명의 미군 제4보병사단 및 월남군 제22보병사단예하 정예부대들이「헬리콥터」로 공중투하됨으로써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들은 연합군이 수년동안 공산군수중에 있는 다른 국경성역들에 대해서도 더 작전을 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낚시바늘」작전에 참가중인 미군은 5일 처음으로 공산군의 완강한 저항을 받았으나 공산군의 오랜 작전 발진기지였던「캄보디아」영내 33.6㎞지점의「스눌」시를 점령했다.
한편「앵무새부리」작전의 월남군은 길이 29㎞, 폭 19㎞에 달하는「바투」지역을 장악했으며 3일간의 전투에서 적 1천명을 사살했다.
미-월군은 이 두개의 작전에서 작전개시이래 적 2천4백명을 사살, 4천3백여정의 무기와 5백40t의 식량, 탄약 및 그밖의 다른 물자들을 노획했다.
【사이공5일 AP급전동화】수천명의 미국의 제3구 주요공세는「라오스」에 있는 월맹군의 침투 회랑과 기지들을 파괴하기 위해 대규모 미지상군이「라오스」에도 진격하라는 임무를 부여받을 수 있는 길을 터놓았다.
미-월 양국군의 새로운 공세는「닉슨」대통령이「하노이」로 하여금 정치적인 해결에 임하지 않을 수 없도록 압력을 가하려는 뜻에서「캄보디아」영내로 전면공격을 계획하자 있음을 분명히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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