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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부인·재치부인』2천회 돌파|『골든·스테이지』에 이봉조씨 출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연주생활 20년에 지난번 연협의 연주분과 위원장이란 감투까지 쓴 이봉조씨가 TBC-TV의『골든·스테이지』(월·후 8시20분∼50분) 에 주인공으로 4일부터 계속 출연한다.
4일의『이봉조「아워」』에는 영화배우 윤정희양이 처음으로「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른다. 윤양이 부를 노래는 이봉조작곡의 영화주제가『결혼교실』. 윤양은 이 주제가를 부르기 위해 l개월동안「기타」와 노래연습을 했다는 것.
이밖에 이봉조씨가 길러낸 정훈희·강정화양과 학교에 다니니까 살이 마른다는 은퇴한 최영희양등이 열연하는 이「프로」에는 앞으로 사회저명인사들이 나와 특기를 보일 예정이다.
서민층「샐러리맨」의 애환을 그리는 TBC의 아침「홈·드라머」『아차부인 재치부인』이 지난 2일로써 방송사상 처음 있는 2천회를 돌파했다.
동양「라디오」는 2일 2천회 돌파기념으로 장기제공 광고주인 김한수씨(한일합섬)와 작가 윤혁민 박서림씨 및 그동안 수고한 성우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64년 개국과 함께 시작된『아차부인 재치부인』은 2천회를 맞는 동안 우리나라 방송작가중 대부분이 한번 이상씩은 참여했고 성우들도 여러번 바뀌었다.
「드라머」중에서는「아차」와「재치」가 각각 계장에서 과장으로 승진했고 6년동안「재치」처제인「정자」양을 짝사랑해 온「고사리」군은 아직도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아차」역의 유강진,「재치」역의 배한성은 아차하는 순간 노총각이 돼 버렸고, 그반면「아차」의 딸「옥희」(12)역의 김세원은 아기엄마. 「재치」의 아들「바우」(6)역의 박영남양은 그 또래의 유치원 어린이들이 견학와서 보고는 실망하는 것이 못내 서운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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