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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비만중년 고비의 복병|알아둬야할 예비지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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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우리나라 부인들도 요즘에 와서 당뇨병환자가 늘어가는 경향이다. 당뇨병은 유전적인 요인위에 비만체질과 관계가 깊기 때문에 특히 식생활이 풍족하고 운동이 부족한 뚱뚱한 부인간에 늘고 있다.
당뇨병은 40∼60대까지 30년동안 70%가 발생하므로 중년이후의 부인들은 주의를 요한다. 목이 마르고 물이 자주 먹힌다거나 소변이 자주 마려운등 자각증상에만 의하는 것은 위험천만. 이밖의 당뇨병에 관한 충분한 지식을 습득할 필요가 있다.
당뇨병을 버려두면 혈관장애가 일어나 뇌졸중·심장병이라든지 안저출혈·신장병등 위험한 병이 병발한다.
당뇨병의 치료는 마치 근시인 사람이 안경을 써서 시력을 교정하는 것과 같다. 즉 안경을 쓴 동안은 정상상태롤 유지하나 벗으면 도로 시력을 유지못하듯 당뇨병은 유전적인 요인때문에 근본적인 치료는 어렵고 건강관리를 계속하면서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당뇨병은 일생동안 병원과 자가건강관리톨 해야하는 반건강상태다.
식이요법이 제일이고 적당한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다음은 점진적「스트레스」를 피하고 과로하지 말일. 당뇨는 즉 당뇨병으로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당뇨병은 식사에서 얻은 영양분을 충분히 체내에서 이용하지 못하는 상태이므로 뇨에 당분이 나오느냐, 안나오느냐와는 엄밀히 관계가 없다.
당뇨병 환자는 무엇보다도 전문에 가까운 치료방법을 의사로부터 교육받아 꾸준히 지키면서 정기검사를 받아야 한다.
당뇨병은 증세이전에 발견하는 것이 좋다. 당뇨병의 진도를 당뇨병전증·잠재성화학적당뇨병·화학적당뇨병·현성당뇨병의 4단계로 나누는데 각종 검사를 해보면 자신의 용태가 어디에 해당하는지를 알 수 있다.
검사방법은 자각증상 유무, 뇨속의 당검사, 공복시의 혈당, 당분을 투여하고 검사하는 당부하시험,「코티손」과 당을 동시에 투여하고 혈당을 측정하는「코티손」당부하시험, 혈관장애의 유무, 거대아 분만, 기형아, 유산, 조산, 양수과다증의 산과적 이상유무를 모두 종합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따라서 그중 어느 하나만으로 당뇨병을 단정할 수는 없다.
모친이 당뇨병이면 출생아가 성장해서 당뇨병을 앓는 율은 30%다. 양친의 경우는 거의 결혼을 금할정도로 의사들은 중대시하므로 자녀들의 성장이후의 일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부인이 임신하면 당뇨병의 발생률이 높다. 한편 건강한 여성이 임신했을 때 일시적으로 당뇨가 나오는 것은 예외이므로 만일 당뇨가 있다면 철저한 검사로 그 여부를 확인할 일이다. 또 다산부의 경우 당뇨병이 많다.
당뇨병의 부인이 임신을 하면 유산, 임신중독증, 양수과다증, 자궁내 태아사망, 거대아(체중 4㎏이상)분만의 증상이 나타난다.「인슐린」치료법의 출현으로 현재는 상당히 증상을 감소시키고 있고 많은 임부들이 무사히 출산하고 있다. 단지 철저한 관리로써 합병증을 예방하고 합병증이 있을 때는 되도록 임신을 피하는 것이 좋다. <김현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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