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즈 와해된 것은 레논 부인 요꼬 때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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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런던 23일 AP동화】4년전까지만 해도 세계 팝송 계를 주름잡던 영국의 사중창단 비틀즈가 와해된 가장 중요한 이류는 존·레논이 일본 여성 오노·요꼬와 결혼했기 때문이라고 비틀즈 전기작가인 헌터·데이비스씨가 말했다.
그는 선데이·타임즈에 기고한 글에서 『비틀즈가 와해되기 시작한 것은 분명히 요꼬라는 일본 여성이 이들 사이에 끼어 들고서부터였다』고 말했다.
레논과 요꼬가 작년 3월 지브롤터에서 결혼한 후에도 다른 세 사람은 아직 결혼하지 않고 있으며 그 동안 이들이 헤어질 것이라는 풍문은 비틀즈의 리더격인 폴·매카트니가 비틀즈에서 탈퇴하겠다고 선언함으로써 확실해졌다.
그는 비틀즈 탈퇴를 선언하면서 우리의 결별이 영원한 것인지 일시적인 것인지는 단지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었다. 매카트니는 뉴스·오브·더·팔퍼씨와 회견할 때 『우리가 비록 헤어 지더라도 우리의 유대는 영원할 것』이며 어떤 일이 일어나도 우리는 굳게 이어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카트니는 그가 비틀즈를 떠나는 이유를 분명하게 밝히지 않고 있으나 데이비스씨는 요꼬의 영향력 때문에 매카트니가 레논으로부터 따돌림을 받고 화가 나서 이런 행동을 취한 것이며 비틀즈의 다른 두 멤버인 조지·해리슨과 링고·스타도 요꼬를 좋아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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