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미 꽂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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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전기 다리미는 쓰고 나서 아무데나 놓아두면 아이들이 데는 수가 있으며 이리저리 처박아 놓고 쓰면 쉽게 망가지거나 흠이 나서 볼품없는 기구가 된다. 이런 경우를 위하여 언제나 정해진 장소에 안전하고 편리한 다리미 꽂이를 만들어두고 쓰면 좋다.
다리미의 모양과 손잡이의 위치를 잘 살펴서 뜨거운 바닥은 포키트 모양의 안쪽에 들어가게 하고 손잡이에는 전기 코트를 둘둘 말아서 바깥쪽에 꽂도록 하면 꺼내기도 쉽다.
다리미는 일단 코드를 뽑으면 아무리 뜨거웠던 것도 식기 시작해서 다리미 꽂이의 나무를 타게 하거나 눌게 하지는 않으므로 화재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재료=9mm두께 합판 20cm×60cm 1장, 무두 못 3㎝길이 20개, 바니스 혹은 장판 니스 1홉, 휘발유 2홉.
▲재료비=1백원내외
▲만드는 법=그림대로 오려낸 후 앞판에 두개의 옆판을 붙이고 다시 밑판, 뒤판의 순서로 붙인다. 이 때 접착제를 써서 붙인다면 내열성 접착제를 쓴다. 밑판은 안 붙여도 좋으며 오히려 통풍이 잘 되어 다리미가 쉽게 식는 이점이 있다.
몸체를 모두 붙인 후에는 뒤판에 나사 못 끼울 구멍을 송곳으로 미리 뚫어 쉽게 벽에 붙일 수 있게 하고, 페이퍼로 다듬은 후 흙가루로 눈막이를 한다.
바니스나 니스 칠은 다리미 바닥이 닿는 안쪽은 될 수 있는 대로 휘발유를 많이 풀어 묽게 만든 것으로 칠하고 바깥쪽은 밑칠, 중간칠, 치장칠로 여러 번 두껍게 칠한다. [호경찬(숙대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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