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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보다 공들인 소품들 임화공 꽃꽂이 동우회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임화공 꽃꽂이 동우회전이 16일∼17일 조선호텔 볼·룸에서 개최되었다. 1백25명의 동우회원이 모두 작품을 출품한 이 대규모의 꽃꽂이전은 봄의 향기 금수강산 1970년 강강수월래 원의 모임 친선의 자리 등 6개의 주제아래 10개이상의 작품이 모여 다시 하나의 작품을 이루는 새 형식을 시도하고 있다. 소재는 진달래·철쭉·목련, 장다리꽃 등 소박한 한국의 봄꽃에서 튤립·카라·카베라·카네이션까지 거의 구하기 쉬운 꽃들과 흰 나무뿌리 등이 등장하고 있었는데 화기로 사용한 소쿠리·지게 등은 충분한 봄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었다. 대작보다는 공들인 소품들로 이룩된 이 전시회는 금방 안방의 창가에 옮겨놓을 수 있을 듯한 아마추어의 작품들이 친밀감을 갖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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