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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 10년만에 해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런던10로이터동화】영국의 4인조 「보컬·그룹」인 「비틀즈」의 일원인 「폴·매카트니」(28)는 10일 「멤버」간의 불화 및 사업상의 불화를 이유로 「비틀즈」에서 탈퇴한다고 선언했으며 이로써 지난 10년간 전세계 「팝·뮤직」계를 휩쓸어온 「비틀즈」는 사실상 해체단계에 들어섰다.
「매카트니」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개인적인 이견, 음악적인 이견, 사업상의 이견도 있고 가족과 보다 더 즐거운 시간을 갖기 위해 「비틀즈」를 떠난다』고 밝히고 이번 결별이 영구적인지 일시적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비틀즈」는 1965년 미국에서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공개 연주를 중단했으며 69년 8월 「애비·레코드」 「앨범」 취입을 끝으로 공동작업을 중단했는데 그 뒤 「존·레논」은 그의 일본 출신아내 「오노·요꼬」와 「플라스틱·오노」악단을 구성하여 별도 활동을 하는 한편 평화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링고·스타」는 영화배우, 「조지·해리슨」은 「레코드」 제작에 전심하고 있고 「매카트니」 역시 독자적으로 「레코드」 취입을 하고 있어 사실상 「그룹」 활동은 중단되어왔다.
「매카트니」가 「비틀즈」를 떠나는 이유는 「존·레논」의 변태적 분파 행동에 불쾌감을 느끼고 있던데 다가 「비틀즈」경영 「레코드」회사의 「매니저」인 「앨런·클레인」을 극도로 싫어하고 있는데 직접적인 동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장인인 「뉴요크」의 변호사 「리·이스트먼」씨 밑에 가서 일하길 원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매카트니」의 측근자들은 이번의 「비틀즈」 행세는 잠정적이며 결국 되돌아가고 「레논」과도 화해 할 것이라 전했는데 「매카트니」의 탈퇴 소식을 들은 「레논」은 『그가 그만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목을 자른 것』이라 주장했다.
「매카트니」는 최근 『「폴」은 이제 친구들로부터 아무 도움도 필요 없다』를 취입하여 「히트」 했는데 여기에서 그는 14개의 악기를 홀로 연주하는 재주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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