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시대의 총아…미서「종이전지」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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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최근 미국「노드·아메리컨·필립스」사에서는 새로운 동력원으로 「에너지·페이퍼」라는 이름의 종이전지를 개발했는데 이는 종이·금박지 및 금속을「샌드위치」모양(S)로 만든 것이다. 이 종이전지는 단위체적에서 대단히 높은 출력을 낼수있어 일반적으로 사용되고있는「드라이·셀」(건전지)에 비해 5배의 출력 밀도를 가지고 있다. 다만 지속도가 적다는 게 흠이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단시간에 고출력이 필요한 용도에 특히 적합 하리라는 데. 예를 들면 동력 장난감이나「배터리」가 다 소모된 자동차의 시동용 또는 몇 분에 해치워 버리는 면도기용 등이다.
더구나 출력이 일정하게 유지되고 가격이 극히 싸게 먹히기 때문에 보급은 의외로 빠를 것 같다. 「필립스」사의 실험에 의하면「페이퍼·셀」한 장이면 6∼7분 정도의 면도에 아주 적합하다는 결과다. 이 건지는 크기가 45×45㎜. 두께가 1㎜ ,무게가 2g으로 물에 적시면 즉시 가동하도록 되어있다. 즉「페이퍼·셀」양편은 아연 또는「마그네슘」박지로 전지의 양극이 되고 가운데 아황산「칼슘」·분말탄소 및 종이섬유로 된「에너지·페이퍼」와 마른 종이에 식염의 결정체, 전도성 박지가 들어있어 습기가 작용하면 전류가 흐르도록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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