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기념전에 출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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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동경=조동오 특파원】삼진 탈취의 세계기록, 4백승의 일본기록 등 초인적인 여러 가지 기록을 남기고 작년 11월 30일 은퇴한 전「요미우리(독매) 자이언츠」의 한국계 투수인 김전정일(한국명 김정일·36)의 은퇴를 기념하는 야구대회가 2일 새로 단장된 「고라꾸엥」(후락원) 구장에서 열렸다.
이날의 은퇴기념 경기는 김정일이 소속되어 있던 「요미우리·자이언츠」-「야그루트·애텀즈」의 「오픈」전으로 열려 김정일은 6회에 등판, 11구를 던져 타자 3명을 범퇴시켜 그를 아끼던 많은「팬」들로부터 감격적인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정일은 경기장으로 밀려드는 「팬」들을 위해 자신의「사인」이 담긴 2만개의「페넌트」를 선착순으로 증정했으며, 「게임」에 앞서 일본 「프로」야구 「커미셔너」위원회로부터 특별 표창장, 「도요다」(풍전) 자동차회사를 비롯한 19개 대 회사로부터 기념품을 받았다.
이 「게임」에서 「요미우리·자이언츠」가 4-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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