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각급교「스쿨·버스」증차안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김현옥 서울시장이 작년말「러쉬아워」의 교통혼잡해결을 위해 올해부터 시내 초·중·고·대학등 각급 학교에 자체「스쿨·버스」를 충분히 갖추게 하겠다고 국회국경감사반에 공언했으나 3개월이 지나도록「스쿨·버스」증차는커녕 학생전용의 시영「버스」도 5대로 줄어 들었다.
서울시는 이의 해결을 위해 학생건강을 해친다고 작년에 폐지했던「러쉬아워」시차제 출근을 4윌1일부터 다시 실시하는 결과를 빚고 있다.
28일 서울시에 의하면「러쉬아워」의 학생교통인구는 47만9천5백20명(남 28만2천4백37명, 여 19만7천83명)으로 이를 수송하자면 1백50명을 태워 한번 회차한다 하더라도 1천6백대의 「버스」가 필요하다.
그러나 시내 각급 학교에서 보유하고 있는「스쿨·버스」는 1백43대에 불과하다.
1백67개 공립국민학교는 물론, 공립 중·고교 가운데「스쿨·버스」가 있는 학교는 단 1개교도 없고 사립 중·고교는 30%, 사립국민교는 90%의「버스」를 보유하고 있으나 1개교에 1∼2대에 불과하다.
작년 중학교무시험 추천입학에 따라 원거리학생을 위해 서울시가 배차했던 시영「버스」14대도 지난 2월21일 5대로 줄였으며 학생정기 승차권제조차 폐지했다.
현재 남아 있는 5대의 시영「버스」도 수유리∼효자동으로 극히 단조로운 노선에 이것도 아침 6시50분∼8시30분 사이에 한번 회차운행 되고 있다.
서울시는「스쿨·버스」를 5대로 줄인 이유를『시 교육위의 시영「버스」사용 계약요청이 없어 폐지해 버렸다』고 변명하고 있으나 시 교육위측은『학생 할인요금제가 폐지되자 서울시가 일방적으로「버스」댓수를 줄였다』고 말하고 있다.
시영「버스」는 지금까지 시교위가 1번 회차에 3천원씩 서울시에 지불하고 학생들은 정기승차권을 매월 학교에서 발급받아 이용해 왔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