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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구 한도는 90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세계인구는 30년 내에 70억으로 증가, 「아시아」인구는 42억5천만이 되고 미국인구는 3억으로 늘어나며 50년내로 세계인구는 90억이라는 극한점에 이를 것이다.
35억의 현 세계인구가 만일 70억, 백억, 2백억, 4백억으로 증가되면 세상은 어떻게 될 것인가? 미국립정신보건연구소의 생물학자「존·캘룬」박사는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4백억인구의 식생활 및 거처문제가 해결되더라도 인구가 이렇게 증가하면 세계는 파멸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캘룬」박사는 5년간 쥐의 생태를 연구한 결과 이와 같은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그는 수명의 전문가들과 함께 1968년 한 동물연구소 내에 창고 비슷하게 대소 여러개의 지붕없는 우리를 지어 각 우리에 4마리의 수쥐와 암쥐를 넣었다.
쥐들은 차차 번식함에 따라 수놈들의 대부분은 지친 나머지 서로가 꼬리들 씹으며 누워있게 되고 좌절감을 느낀 암컷들 대부분은 남성같은 호전성을 띠게되며 성행위는 극도로 줄어들고 쥐들의 번식은 점점 줄어들면서 어미 쥐들이 새끼쥐들을 돌보는 기간은 극히 짧아졌다.
『과잉번식 상태 하에서의 한가지 놀라운 결과는 사회적인 활동을 완전히 포기하는 쓸모 없는 새로운 유형의 세대가 생기는 것』이라는「캘룬」박사는 인구과잉 상태하에서 인간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지구상의 인간생존의 한도를 90억으로 보고 인구증가억제의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인간의 장래에 대해 비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NEA=동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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