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패러디 [사진 부산 해운대구 페이스북]‘설국열차 패러디’
영화 ‘설국열차’를 패러디한 ‘폭염열차’가 등장해 화제다. ‘서울열차’란 제목의 패러디물에 이어 두번째다.
9일 부산 해운대구 공식 페이스북에 올라온 ‘폭염열차’ 영상은 부산 해운대를 소재를 한다. ‘불쾌지수 200%, 그리고 폭렴2013. 인류의 마지막 피서지 해운대 백사장을 차지하기 위한 그들의 반란이 시작된다’란 문구가 눈길을 끈다.
‘폭염열차’는 여름 휴가를 해외로 떠나려는 머리칸 사람들과 이와 반대로 해운대로 가려는 꼬리칸 사람들의 사투가 담겨 있다. 이는 영화에서 엔진칸을 차지하려 머리칸에 맞서 폭동을 일으키는 꼬리칸 사람들의 이야기를 절묘하게 패러디했다.
영화에서 머리칸 주요 인물로 등장했던 틸다 스윈튼은 패러디물에서 “우리는 해외로 갈테니 너희들은 무조건 따라오라”고 명령한다. 그러자 꼬리칸 사람들은 “아름다운 바다가 있는 해운대가 아니면 아무 소용없다. 해외로 가는 걸 무조건 막아야 한다”며 저항한다.
영상 중간에는 설국열차의 장면과 해운대의 풍경이 번갈아 나온다. 또 영화에서 열차 보안설계자로 나왔던 배우 송강호는 패러디물에서 스마트 비치 관리자로 등장했다.
앞서 화제가 됐던 ‘서울열차’ 패러디물은 약냉방칸 사람들이 시원한 냉방칸을 차지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영상은 서울 도심 지하철의 모습과 영화 ‘설국열차’의 장면을 절묘하게 편집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네티즌들은 “설국열차 패러디, 패러디물 만드는 사람 정말 대단하다”, “설국열차 패러디, 너무 재밌게 봤다”, “설국열차 패러디, 영화 만큼이나 흥미진진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