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영토에 지상군 파견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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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17일UPI·AFP=본사종합】「엘리어트·리처드슨」 미 국무차관은 16일 상원에서 「닉슨」정부는 미 지상군을 「라오스」 로 파견하게 될 경우 적어도 의회의 사전승인을 얻을 것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그런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리처드슨」 차관은 이날 미국의 월남개입을 대폭 증가할 수 있도록 「존슨」 전대통령 시대에 가결된 「통킹」 만 결의안의 폐기 안을 검토중인 상원 외무위원회에서 현재 「라오스」에 대한 미국의 역할에 관해 질문을 받고 미국은 그곳에 지상 전투부대를 파견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닉슨」 대통령이 『다른 정세 하에서 재량권을 행사하지 않으리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리처드슨」 씨는 또 「라오스」 주둔 미군병력의 전면철수는 「수바나·푸마」 「라오스」수상이 이끄는 중립정부의 붕괴를 뜻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처드슨」 차관은 「존·쿠퍼」 (공화당·「켄터키」 출신)상원의원이 「라오스」 주둔 전 미군을 철수하라고 제의한 뒤 상원 외교위에서 그 같이 말하면서 「라오스」 주둔 미군의 철수는 미국이 「라오스」를 중립국가로 만든 62년의 「제네바」 협정을 회복 하려는 그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게 됨을 뜻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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