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류자 송환문제|북괴, 토의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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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판문점=조성각기자】군사정전위「유엔」군측 비서장「모리·G·제섭」대령은 6일 상오 제372차 비서장회의에서 북괴가『두 나이어린「스튜어디스」를 포함한 KAL기 승객승무원 등 11명을 그들의 의사에 반해 강제로 억류, 인질로 삼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들의 즉각 송환으로 KAL기 납북사건을 종결지으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북괴측은 KAL기 문제를 군사정전위원회서 논의할 일이 아닌데 무슨 소리냐고 토의를 거부했다. [제섭]대령은 지난 2월14일 북괴가 39명의 승객을 돌려 보낼때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판문점 경비원을 사용했고「유엔」군 비서단에게 통보하는등 군사정전위 기구를 이용했음에도 토의를 거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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