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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약품을 유료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보사부는 지금까지 무료 접종해온 종두·DPT·뇌염·소아마비 예방「백신」등 4개 방역 약품을 빠르면 71년부터 늦으면 72년부터는 유료 접종으로 전환할 방침을 세우고 현재 이 구체안을 검토하고 있다.
보사부의 이같은 방안은 ①보건연구원의 생산시설 및 인원이 한계점에 달했고 ②인구증가로 인한 법정 대상인원의 증가로 더 많은 양의 「백신」이 필요하게 되는데 비해 예산배정 상의 시한으로 적기 공급이 어렵고 ③정부 의료망과 개인 의료망을 망라하면 적기 접종으로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데서 검토되고 있다.
보건연구원에서 행정백서를 통해 구상된 이 방안은 민수로 할 경우 ⓛ양을 적기에 확보할 수 있고 ②일반 개업의들이 참여함으로써 국민이 어느 때든지 쉽게 접종할 수 있으며 보건 연구원의 시설을 다른 방역 약품제조에 활용함으로써 연간 2억원이상의 예산을 절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는데 유료로 할 경우 국민부담은 일본 뇌염은 1인당 약 3백원으로 비싸지만 이밖에는 10원내외로 된다고 밝히고 있다.
보건 연구원은 지금까지 종두는 법정 대상인원 2백70만명에 비해 1백29%의 생산 능력이 있으며 DPT는 법정 대상인원이 3백70만명인데 17·2%만을 생산, 대부분 도입에 의존했으며 일본뇌염은 15세이하의 전 인구에 접종해야하기 때문에 3천3백60만cc가 필요하나 생산 능력이 10만cc밖에 안돼 절대 부족이었으며 소아마비 「백신」은 법정 대상인원 2백만명중 80만명만을 관수로 접종했다고 밝히고 이 약품을 민간 제약회사에서 생산함으로써 보건연구원의 시설을 중점적인 방역 약품생산에 집중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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