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김진우 김기춘 검사는 23일 주식회사 감정원이 부실 담보물을 허위 감정하여 수억원을 부정 대출케 해준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검찰은 이날 감정원 대리 1명과 부정대출을 받은 모 산업 대표·전무·상무 등 간부 3명의 신병을 시내모처에 확보, 부정대출에 따른 뇌물수수혐의를 추궁하고있다.
검찰조사에 따르면 감정원 대리는 69년 모 산업의 부실 담보물 임야·대지 (서울·대구 소재)를 감정 할 때 싯가보다 수배로 비싸게 매겨 조흥 서울 한일 인천은행 등 4개 은행으로부터 약 7억원을 부정하게 대출 받도록 해주었다는 것이다.
검찰은 감정원의 대리 이상의 고위간부들과 이들 4개 시중은행에서 모 산업으로부터 거액의 커미션을 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주식회사 감정원은 69년 4월 대한금융단에서 3억원을 출자, 발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