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비상 대책」없는 혼잡한 도심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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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가 도심지 교통소통 완화를 위해 「교통비상대책」 까지 마련했으나 을지로 입구 등 교통이 가장 혼잡한 지역에 대한 입체교차로 등 시설계획을 전혀 세우지 않고 있다.
을지로입구는 물론 조흥은행 본점 앞 3·1고가도로입구, 신설동 대광고교 앞 등은 「러쉬·아워」 때는 항상 차량들이 밀려 이곳을 통과하려면 5분 이상씩이나 걸릴 때가 많은 교통혼잡지역.
서울시 조사로는 을지로입구는 광교 입구와 미도파, 을지로 2가, 시청앞등에서 몰려오는 차량들로 서울시내에서 교통량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히고 있으며 보행자가 길을 건널 때도 평균 3분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조흥은행앞도 무교동에서 3·1고가도로 입구까지의 도로확장이 돼있지 않고 고가도로 「램프」시설이 좁아 차량들이 고가도로를 빠져나가지 못하는 등 고가도로가 제구실을 못하는 원인이 되고있다.
뿐만 아니라 영등포구청 앞 철도 건널목과 용산구청∼삼각지 입체교차로 사이에 있는 건널목등은 하루 3백 63대의 열차가 통행하고 있을뿐더러 영등포구청앞은 통행인이 평균 20만 1천 2백 50명, 차량은 1만 6백 80대가 통행하고 있는데도 「오버·패스」 나 입체도로 개설계획이 제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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