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병사' 세븐·상추, 오뚜기-승리부대 '최전방' 배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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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일간스포츠]

안마방 출입으로 중징계를 받은 가수 세븐과 상추가 각각 오뚜기-승리부대로 재배치됐다.

4일 국방부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세븐(최동욱 이병)과 상추(이상철 일병)는 지난달 25일부터 어제(3일)까지 10일간의 영창징계를 마쳤다"며 "8일까지 국방지원대에서 대기한 후, 9일 각각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8사단(오뚜기)과 강원도 화천 15사단(승리)에서 복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과 함께 징계를 받은 이준혁(상병)은 9일부터 강원도 철원 3사단(백골)에서 남은 군생활을 보내게 됐다.

육군은 지난달 국방홍보지원대 폐지를 결정한 후, 연예병사 12명을 야전부대로 재배치한다고 밝혔다. 이 중 세븐·상추·이준혁을 제외한 9명은 지난 2일 각 부대로 배치됐다. 일병인 김무열과 박정수는 강원도 인제의 12사단, 이혁기와 김호영은 각각 강원도 양구의 21사단과 2사단에 배치됐다. 역시 일병인 김민수와 이석훈은 각각 강원도 화천의 27사단(이기자)과 7사단(칠성), 류상욱은 강원도 철원의 6사단(청성)으로 향했다. 이 외에도 상병인 이지훈과 최재환은 각각 경기도 연천의 5사단(열쇠)과 경기도 가평의 수도기계화보병사단(맹호)에 배치됐다.

이들은 모두 각 부대에서 소총병 주특기를 받고 근무하게 된다. 관계자는 "연예병사 역시 소총수 주특기로 분류된다. 이들의 구체적 소속부대와 직무는 각 사단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해당 병사들이 징계기간 동안 힘들어하면서 반성을 많이 했다. 새 부대에서 특혜 없이 복무할 것"이라고 전했다. 육군은 지난 1일 인사사령부에서 감찰·헌병장교가 입회한 가운데 이들의 배치 부대를 공개적으로 전산분류했다.

세븐과 상추는 지난 6월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위문열차' 공연이 끝난 뒤 마사지를 받기 위해 숙소를 무단이탈했다. SBS '현장21'의 밀착취재로 이같은 사실이 밝혀진 후, 영창 10일의 중징계를 받았다.

온라인 중앙일보 · 원호연 일간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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