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가 [임차]로 이용|정부기관 7대와 민간기업에 8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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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경제획원이 통계국 용으로 67년 3월에 도입, 7월부터 가동한 것이 우리나라「컴퓨터」사용의 효시이며, 민간으로서는 유한양행이 처음으로 「컴퓨터」를 들여왔다.
현재 한국전자계산소에 있는 IBM1401이 유한양행에서 68년4월에 도입, 5월부터 약 1년간 사용하던 것인데 전체 이용대수 15대중 정부사이드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은 경제기획원 2대, 육군본부 2대, 보사부 1대, 과학기술연구소 l대, 건설연구소 1대등 7대이며 8대는 민간에서 이용되고 있다.
한국전자계산소 3대, 서강대학교 1대, 숭실대학교 1대, 연세대학교 1대, 한양대학교 1대, 금성사 l대등.
현재 이용되고 있는 15대중 육본, 보사부, 서강대학에서 쓰고 있는 UNIVAC9300 (2대) 1005, 80등 4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임차로 이용되고 있는 실정이며, 임대계약 조건은 모두 월세 부담으로 초소형이 월 1천불내지 3천불, 소형은 3천불∼7천불, 중형 7천불∼2만5천불, 대형은 2만5천불∼3만불까지 지불하고 있다.「컴퓨터」가 적용되고 있는 업무는 대체로 통계업무(2대), 정보검색(1대), 재무조사(2대), 계획분석 및 행정사무(5대), 학술용(5대) 등으로 나누어지고 있으며 69년 4월에 도입한 과학기술연구소에서는 이미 철도청, 한전, 금융기관 및 경제기획원과의 용역계약하에 종합 수송계획, 장기전력 수요예측, 산업년관표 계산, 3차 5개년계획등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컴퓨터」이용에서 가장 중요한 요원훈련을 위해 과학 기술연구소는 68년 1월부터 매주 2시간씩 1개월간의 교실교육과 3개월의 기계실습 (3만원 소요)를 통하고 있고 한국전자연구소는 총 19주에 걸쳐「프로그래머」「오퍼레이터」「키펀처」의 각 과정을 거치도록 하고 있다.
한편 대부분의 「컴퓨터」가 임대형식으로 이용되고 있는 이유는 엄청난 제작비에다 임대의 경우는 철저한「애프터·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인데 대체로 월간 임차료는 제작비의 2%선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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