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개회식에서 열렬한 환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뉴델리」서 열린 인도국제영화제에서 신인특별상을 차지했던 윤정희양이 24일 귀국, 「크리스머스·이브」를 보냈다.
지난 4일부터 18일까지 열렸던 인도국제영화제는 금년이 네 번째로 우리나라가 참가한 것은 처음인데, 작품「독 짓는 늙은이」(최하원감독)는 최종심사후보5편을 뽑는데서 탈락됐다. 따라서 5편에 한해 개인상심사를 하게되어있는 이 영화제 규정에 의해 「독짖는 늙은이」에 출연한 황해·윤정희도 최우수 주연상후보에는 오르지 못했던 것. 그러나 윤정희양의 청순한 아름다움에 깊은 인상을 받았던 심사위원들은 그에게 특별상을 안겨줬다. 이번 영화제의 작품상은 「이탈리아」영화 「더·댐트」(「루키노·비스콘티」감독)가 차지했고, 감독상은 「체코」의 「더·화니·올드맨」을 감독한 「카렘·카치나」, 여우주연상에 「스페인」의 「루시아·보제」, 남우주연상에 「스페인」의 「크리스토퍼·산드휘드」가 각각 영광을 차지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유한수씨가 국제심사위원으로 참가했었다.
방자여사의 생애를 그린 「비원의 왕비」촬영 때문에 일본서 머무르던중 이 영화제 초청을 받고 17일에야 「뉴델리」에 갔었다는 윤정희양은 「폐회식에서 어찌나 요란한 환영을 받았는지 아직까지 얼얼하다」고 최초의 국제영화제 수상을 즐거워했다.
윤양은 인도영화제잭자협회회장의 개인초청으로 「봄베이」에도 하루 둘렀다고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