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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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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세계최초의 여자우주비행사인 소련의 「발렌티나·테레슈코바」 양(32)은 아직도 우주탐험에 대한 의욕이 대단하다.
62년 공화당에 입당한후 우주비행사훈련을 받아온「테레슈코바」는 63년6월「보스토크」6호를 타고 지구를 45회전함으로써 세계최초의 여류우주비행사가 되었는데 그 공로로 그녀는 중위에서 일약소령으로 진급했다.
『나는 갈매기』란 별명을 가진 그녀는 63년11월 역시 소련의 우주비행사인 「안드리안·니콜라예프」대령(40)과 결혼, 세계에서 드문 우주비행사부부가 되었으며 현재 딸 하나를 두고있다.
65년 10월, 일본사회당결당 20주년 기념식에 초청받아 방일했던「테레슈코바」는 군의 상관인 남편에게 경례를 하느냐는 기자질문에 『공식적인 장소에선 물론 경례를 붙이죠. 그러나 집에선 안합니다. 여자가 남자에게 큰소리 칠수있는 유일한 장소는 집이거든요』라면서 웃어넘기는 여유를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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