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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민영 주일대사 별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동경=조동오특파원】엄민영주일대사는 10일 상오l시30분 간경변증으로 별세했다. 엄대사 는 간 질환으로 지난6일 동경자혜병원에 입원했는데 10일 자정 넘어까지 중태가 아니었으나 새벽 l시30분 운명했다. 그의 운명에는 부인 이경창여사가 임종했다.
유해는 10일 상오 9시 자혜병원에서 입관되어 공관으로 운구되었다.
공관에는 10일 아침부터 일본 조야 인사들과 주일외교관 재일교포 등이 조문하고 있다.
고 엄대사는 지난 5일 대사관에서 수출진흥대책을 위한 주일공관장회의를 주재하다가 과로로 사회를 중단했으며 이어 일본경제단체연합회 오찬회에서 초청인사로서 연설을 끝낸 후 중도 퇴장했는데 이날 간 출혈이 있었다.
67년 10월 주일대사로 부임한 엄대사는 지난 6월 자혜대학부속병원에 약 1주일 입원 십이지장궤양 수술을 받았었다.
유족인부인 이 여사와 1남3녀는 모두 동경에 머물러있었다. 빈소는 서울 자택인 관훈동 84의3에 마련되어있다.
고 함대사는 경북경산출신(54세)으로 ▲일본구주제대법학부졸 ▲미국「노드웨스턴」대학대학원 졸 ▲경희대법대학장 ▲초대참의원 ▲「유엔」총회대표 ▲한국법학원장 ▲최고회의의장고문 ▲내무장관을 두 차례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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