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옹, 끝내준다!' 고양이 위한 음반 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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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주인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2장의 CD 중 하나.
비엔나의 한 과학자가 고양이들의 휴식을 돕는 2장의 CD 음반을 개발했다.

비엔나 수의학 대학의 동물 행동연구 학자인 부브나 리팃츠 교수는 이 음악이 고양이들을 유쾌하고 평안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한다.

리팃츠 교수는 목요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실험 통계를 보면 이 음악을 틀면 애완용 고양이들이 스피커 근처로 모여든다는 것이 확실해진다. 또한 이들의 공격적 성향도 누그러진다"고 밝혔다.

이 성명에서 그는 "특정한 리듬을 가진 음악은 신체 기능을 편안하고 안정된 상태로 변화시켜 고양이가 유쾌하고 행복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며 "기왕이면 고양이가 행복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이와 친구들(1, 2집)'이라는 제목의 이 CD에는 전자 악기로 연주된 '달밤의 산책', '끝없는 시간', '귀향' 등이 담겨 있으며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 '캐츠'의 '메모리스'도 포함돼 있다.

이 음반의 판매가는 각각 19.5 유로(미화 19.21 달러)다.

이 음반 제작진들은 홈페이지 www.petsandmusic.com을 통해 개들을 위한 CD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말한다. 물론 인기 팝송 '누가 개를 풀어 놨나?(Who let's the dogs out?)'를 고양이 버전으로 만들 계획도 아직 없다고 한다.

VIENNA, Austria (CNN) / 오병주 (JO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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