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개스 중독 ,7명이 절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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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30일 새벽과 1일새벽 이틀동안 서울에서 연탄 「개스」중독으로 7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태에 빠졌다.
▲30일 아침9시쯤 서울 동대문구창신동산6 장용순씨 (43) 2층집 아래층 건넌방에 세든 이임순씨(44.여)의 어머니 임씨 (72)와 2남 박영근씨(24)가 연탄 「개스」에 중독, 숨지고 장남 성근씨 (28·법무부직원) 는 중태에 빠져있는것을 어머니 이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 했다.
이들 일가족3명은 전날저녁6시쯤 이집에 이사와 새로 도배를 하기위해 장판을 모두 뜯어놓고 잠자다 갈라진 방바닥틈으로 올라온「개스」에 중독됐다.
어머니 이씨는 동대문구청계천6가 청계극장옆가게(잡화점)서 잠자 무사했다.
▲1일상오6시쯤 서울동대문구용두동26∼1 이병운씨 (47) 집 건넌방에서 잠자던 이씨의 장남 광석군(18)이 연탄 「개스」에 중독, 숨지고 같이 자던 이씨의 고용인 신춘석씨 (29) 이명호씨(28)등 2명은 중태이다.
▲1일 상오7시50분쯤 동대문구답십리1동500∼4 김옥이씨 (53)와 백계순씨(47) 부부가 안방에서 잠자다 연탄 「개스」에 중독 숨졌다.
▲30일상오8시30분쯤 영등포구오류동서울승합「버스」주식회사 「버스」 종점식당 식모 한영구씨 (38·여)가 식당부엌에서 연탄 「개스」에중독, 숨졌다. 이날 한씨는 운전사들의 새벽밥을 짓기 위해 연탄불을 피우고 불을 쬐다 「개스」에 중독된것이다.
▲30일새벽5시종로구와룡동산1 배학선씨(50·여)집에 세든 손도순노파(68)가 연탄 「개스」에 중독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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