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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의 78.5%가 법규위반|"운전횡포 막아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올들어 1월부터 10월말까지 10개월간의 교통사고는 작년 같은기간에비해 6천5백27건이 늘어난 2만6천7백44건으로 사망자가 3백5명, 부상자 7천6백16명, 재산피해 1억8백46만여원이 각각 증가했으며 이중 운전자 법규위반으로 빚어진 사고가 78·5%나 되고있음이 25일 밝혀졌다
○…교통순경은 멀지않아 TV「카메라」와「모니터」에 의해 대체될 것같다. 지금 미국「캐나다」서독 영국 일본등 선진국에서는「컴퓨터」를 도시교통제어에 활용한 광역교통제어시대에 들어서고 있다. 중앙교통「센터」에 설치된 전자계산기는 거리에 달린「모니터」가 보내주는 교통정보를 분석, 차량의 진행과 정지를 어김없이 지시하고있다.…○
1백만대 이상의 차량을 보유하는 대도시 교통이 전자계산기에 의해 거뜬히 처리되고 있는데 비해서 고작 5만1천대의 차량을 가진 서울의 교통난은 현재 숨막힐 지경.「컴퓨터」활용시대에 뒤따라 서울에도 70년에는 반자동식인 자동 감응식 계통신호기가 설치될 예정으로 있다.
외국의 전자교통제어 현상을 살펴보면「컴퓨터」를 교통정리에 제일 먼저 응용한 나라는「캐나다」.「캐나다」는 65년에「터른토」에「중앙계산제어방식」을 채택했고 그 다음이 미국·서독·영국·일본의 순서로 교통통제가 전자화해가고있다.「터론토」의「중앙계산제어방식」이란 도시의 주인위치에 TV「카메라」와「모니터」를 장치, 이것을「컴퓨터」에 연결하여 차량감지기인「모니터」에서 흘러나오는 정보를「컴퓨터」가 분석하여 차량의 소통을「스무스」하게 하는 갖가지 교통신호 변경을 지시하는 방식이다.
중앙교통「센터」에 장치된「컴퓨터」는「프로그램L」선택방식에따라 미리 3백5개지점의 적정교통량을 기억했다가 차량감지기가 보내주는 정보로 차가 밀리는 곳에는 붉은등, 없는 곳에는 푸른등을 켜주는 것이다.
「컴퓨터」는 교통소통의 지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위반차량검거도 자동적으로「체크」해준다. 미국「디트로이트」시의「존·로지·프리웨이」에서는 5km의 거리에 14개의 TV「카메라」를 설치했는데 이 TV「카메라」는 속도위반차량은 검거, 중앙의「컴퓨터」에 정보를 제공하여 경찰은 운전사에게 딱지만 떼주는 일에 그치고있다.
미국에서는 현재「산·호세」「위타치」등 2개 도시에「컴퓨터」에의한 중앙계산방식이 채택되어있고「뉴요크」에는 70년에 1억「달러」의 경비로 2천7백개의「모니터」를 갖는 거대한 통제시설이 갖춰질 예정으로 있다.
미국연방정부는 제각기 이「컴퓨터」의 교통통제능력을 인정,「하이웨이」계획의 일환으로「컴퓨터」시설자금을 융자하기 시작해 2, 3년 동안에 많은 도시가 이 시설을 갖게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일본동경에서는 오는 12월부터 준비를 서둘러 70년 5월까지는 본격적인 전자제어시대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금까지 일본은 동경도의 긴자일대에서 8개의「모니터」와 작은 규모의「컴퓨터」를 시험적으로 운영해 왔는데 이 결과 교통량은 실시전에비해 6·5% 증가했고, 주행속도는 14%나 올라갔다.
이에 따른 주행시간의 절약은 1일 합계 7만2천6백분으로 계산되었고 이 시간을 편익으로 따져서 연간 1억8천5백만원이 절약되는 것으로 산출하고 현재 공사준비를 서두르고있다.
이에비해서 우리나라는 70년도에 4대문안에 자동감응식 교통신호기를 설치할 계획으로 있다.
내용은 30개의 교차로에「모니터」와 TV「카메라」를 장치, 교통상황실에 연결하지만「컴퓨터」가 판단하는 대신 큰 지도판위에 혼잡지대에는 노란불이 켜지고「모니터」는 통제시에서「스위치」를 눌러 혼잡현장을 살피는 역할을 하고 육성으로 지시하는 즉 반자동식 제어방식이다.
서울시경은 약l억원으로 이 시설을 갖출 예정인데 자금난을 면치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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