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명 숨지고 141명 다쳐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서 24일 밤(현지시간) 스페인 국영 철도회사 렌페 소속 고속열차가 궤도를 이탈하며 최소 78명이 숨지고 141명이 다쳤다. 수도 마드리드에서 출발한 사고 열차엔 승객 218명과 승무원 4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는 최종 목적지인 페롤에서 95㎞ 떨어진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시 중앙역 인근에서 발생했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는 산티아고 순례길의 종착점이다. 열차는 커브길을 규정 속도의 두 배인 시속 190㎞로 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객차 8량 모두 궤도를 이탈했으며 4량은 뒤집혀 선로 바깥으로 튕겨져 나갔다. 이 사고는 1972년 남부 안달루시아에서 열차 궤도 이탈로 77명이 사망한 사고 이후 스페인 최악의 열차 참사다. 페롤~마드리드 노선은 산티아고 순례길에 나선 국내 여행객들이 종종 이용한다. 이 지역 출신인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25일 오전 현장을 방문했고 자치 정부는 예정된 축제를 모두 취소했다. 오른쪽 사진들은 보안 카메라에 포착된 사고 당시 열차 모습.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신화·로이터=뉴스1]
[사진] 규정속도 2배로 달리던 스페인 열차 전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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