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협상 오늘로 매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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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여야는 19일 하오5시에 열리는 제8차 총무회담에서 국회정상화를 위한 협상을 가부간 매듭지을 것으로 보인다.
이 총무회담에 앞서 여야총무단은 개별적인 비공식접촉을 통해 마지막 절충선을 타진했다.
18일하오5시부터 19일 새벽1시까지 국회의장실과 반도「호텔」로 장소를 옮겨가며 심야협상을 진행한 7차 총무회담은 성패의 관건이 되는 지방자치제와 동시선거문제에 대해서는『19일 회담에서 공화당이 최종안을 제시하기로』하여 미루어 놓은채 나머지 3개항에 관해 실질적인 토의를 벌여 상당한 범위에서 의견이 접근되었다.
그러나 협상의 핵심인 지자제와 동시선거문제는 김택수 공화당총무가『어떠한 양보도 불가능하다고 누누이 말했으나 지금까지 노력한다는 의미에서 19일에 최종안을 낸다』고 했을 뿐이고 신민당도 이 문제에 만족할 만한 타결이 안될 경우 협상을 통한 국회정상화를 거부한다는 강경태도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어 19일 회담의 전망은 어둡다.
제7차 회담에서 공화당측은 정당경상비의 국고부담제의 내용에 여야가 합의하는 대로 김택수 원내총무 이름으로 법안을 제안, 입법키로 합의했고 신민당측도 정치 및 언론사찰금지를 위한 중앙정보부법 개정요구는 신임 김계원 부장의 시책을 주시하면서 당분간 보류키로 했다.
여야는 19일 당기구 회합을 열고 협상의 성패와 관련한 대책을 협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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