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병원에 구급차 부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서울시립병원에 「앰뷸런스」가 모자라거나 혹은 있는 「앰뷸런스」도 환자 수송이 아니라병원 직원들의 사무용으로 사용되고 있어 긴급 환자수송에 편의를 주시못하고 있다. 「앰뷸런스」는 입원 「베드」가 3백이나 되는 중부시립병원에 2대 남부병원 2대 영등포병원 2대 동부병원 1대 아동병원 1대 마포병원 1대 시립정신병원 l대 서대문결핵병원 1대 등 총11대가 있으나 거의가 노후했으며 시립병원에 원장등이 사용할 차량이 없어 출퇴근을 비롯, 사무용으로 「앰뷸런스」가 쓰이는 실정.
지난 11일 아침 김포공항 「톨게이트」앞 「버스」정거강에서 모국을 방문하고 돌아가던 오대주노파(78)가 서울영5-2853호 좌석 「버스」에 치여 쓰러졌을때도 경찰에서 영등포시립병원에 긴급 연락했으나 「앰뷸런스」원장을 출근시키러 가고 없었기 때문에 장의사차를 불러야 하는 소동을 벌였다.
중부·남부·영등포 등 「앰뷸런스」가 2대씩 있는 시립병원에서도 「앰뷸런스」가 노후하여 1대는 거의가 고장중에 있는 경우가 많은데 서울시는 내년 예산에 겨우 노후한 「앰뷸런스」2대를 바꾸도록 1백50만원에서 2백만원의 예산만을 올리고 있어 내년에도 긴급 환자를위해 「앰뷸런스」확보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