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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대 국체 낙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제18대체육회장을 지낸바있는 이철승씨가 전북의 일반부「테니스」선수로 직접출전, 이채를 띠고 있다.
이씨는 야인으로 있으면서 건강을 위해「테니스」를 한것이 체전에 참가하게된 동기라고밝혔는데 과거의 체육회장이 임원도 아니고 선수로 출전한것은 종래의 고식적인 사고방식을 탈피하고 1점이라도 따서 향토애를 북돋우려는 뜻에 있다는것.

<불탄전고 사기걱정>
○…체전을 하루앞둔 27일밤 전주고둥학교가 모두타버려 잿더미가 됐다는 비보가 전해지자 전북도체육회 본부여관인 을지로3가 명보여관은 초상집같이 실의에 싸였다.
임원들은 눈시울이 뜨거워 오르는것을 참으며 선수들의 사기를 걱정했다.
배구선수박양수군(17·전주고1년)은 우리학교가 타렸는데 시합이 무슨소용이냐고 했으며「럭비」선수 구윤서군(19·동3년)은 학적부가 타버렸으면 대학진학서류를 구비할지 모른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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