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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김장 채소 흉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영·호남 지방의 수해 때문에 올해 김장용 채소 공급량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8일 농림부에 의하면 영·호남 지구의 수해로 배추와 무 등의 생산량이 작년에 비해 적어도 30% 이상 감소될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장마로 인한 고추 흉작까지 겹쳐 마늘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김장용 채소 등의 공급량이 상당히 줄어들 것 같다.
특히 배추와 무는 예년에 생산량과 수요량 증가율이 비슷한 추세를 보였기 때문에 30%정도의 올해 생산량 감소는 수요 충족에 차질을 가져올 것이 우려되고 있다.
무우는 예년 20%의 생산량 증가에 수요 증가는 약 18%였고 배추는 생산 및 수요 증가율이 다같이 24%수준을 나타냈었다.
한편 고추는 수요에 비해 생산량 증가율이 훨씬 앞섰던 것이 예년의 추세였으나 장마 때문에 올해는 흉작을 면치 못할 전망이며 이에 따라 벌써부터가 가수요가 급격히 늘어나 고추 값을 크게 올리고 있다.
그런데 작년 영남의 배추 생산량은 전체의 약 40%인 22만9천t에 달했고 호남 지방의 무우는 전국 생산량의 3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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