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10월 중간에 개학|「투표전」원칙세워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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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개헌반대 「데모」 로 휴강에들어갔던 전국의 41개대학이 10월초부터 늦어도 국민투표이전인 오는10윌15일까지 문을 열것같다. 27일 확인 된바로는 한달이상 학교문을 닫고있는 고려대를비룻 서올대등 대부분의 대학이 10월15일까지 문을연다는원칙을세우고 준비를서두르고있다.
27일현재 문을닫은 17개종합대학교, 21개단과대학, 3개초급대학등 41개대학은 그동안 여러차례의 학·처장회의, 교수회의등을 통해 개학문제를 논의, 10월초부터 개강한다는 원칙에는 대체적으로 합의했으나 개강후에 다시 「데모」 가 일어나지 않을까하는 우려에서 확실한 날짜는 결정짓지못하고었다.
지난25일에열린 서울대학교 학·처장회의는 10월 중순께 단과대학별로 문을 열기로 결정했고 성균관대학교 약대 4학년에 대한 수업을 30일에 시작하는 것을 계기로 2부대학·이공대학·사범대학순으로 점진적인 개강을할예정이다.
7월 초순 조기방학에 들어갔다가 2학기에 들어서 하루도 수업을 하지못한 고려대, 서울대문리대·법대·상대·등은 69학년도에 들어 1백일안팎의 수업을 하여 법정수업일수 2백10일을채우기는 거의 불가능할뿐더러 최소한의 수업일수인1백80일을 채우는데도 겨울 방학단축등의 변칙수업을하지 않을수 없는실정이다.
대학당국자들은 10월안에개강하지 않으면 겨울방학을 없애더라도 수업일수가 부족할것으로 보고 조기개강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강구하고있다고 말했다.
각대학교별 개강준비상황은 다음과같다.
▲서울대=지난25일에열린 학·처장회의는 오는10월6일부터 11일까지 미등록자 2천여명에대한 등록을받고 의대·약대·치대등 3개단과대학의 졸업반학생에대해서만 임상실습과 곧닥쳐오는 국가고시 때문에 10월초에 우선개강토록결정했다.
▲연세대=25일의 교무회의는 10월초에 개강한다는 원칙은 세웠으나 시일은 내주중 학·처장회의를 열어 결정키로했다.
▲고대=10월1일 교무위원회를 소집, 개강시기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성대=국가고시를 앞둔 약대4년생에게만 30일부터 개강키로 결정했다. 이들의 수업태도를보아 10월초까지 점진적으로 모두 개강할 예정이다.
▲우석대=29일 학·처장회의를 열어 개강시기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건국대=4년생과 여대생 및 야간부 대학의 전학년에 대해 내주초에 개강할 방침.
▲서강대=지난주에 열린 교수회의에서 결론을 얻지 못하고 내주초 다시 교수회의를 열어 시기를 경정키로 했다.
▲경희대는 오는 10월11일부터 시작되는 개교20주년 기념행사가 끝나는 14일부터 개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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