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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곳서 강에 버스 추락|22명죽고 1명실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28일상오 전남 밀양군 하남면 수산리 수산교웨에서「버스」가 강물 속으로 떨어져 10명이 죽고 3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7일 하오엔 경기도 양평군에서도「버스」가 물속에 빠져 I2명이 죽고 1명실, 3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양평∥김경욱·김재혁·추관현기자·신만균 지국장】27일하오5시30분쯤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복포리 소바위「커브」길에서 삼룡여객소속 경기영5l1275호「버스」(운전사김용건·50)가 높이 10m아래 남한강물속으로 추락,승객51명중 12명이 익사하고 1명이실종, 3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버스」는 이하날오3시 서울을 떠나 여주로 가던 길이었으며 승객은 대부분 장꾼과 시골노인 학생들이었다.
물 속에서 헤엄쳐 살아난 의영채씨(33·여주군 군북면 오극리)는 갑자기「꽝」하는 소리가 나 정신을 차려보니 차는 전봇대를 들이받고 세 번굴러 물 속에 빠졌다고 순간을 되새겼다.
사고가 나자 양평에서 서울로 가던 경기영5-4275호「버스」운전사 조돈섭씨(33)가 먼저 이 사고를 발견. 차를 세우고 뛰어들어 6명을 구했다.
부주리에 사는 김인배씨(45)는 강 건너 밭에서 일하다「꽝」하는 소리를 듣고 급히 나룻배를 타고가 5명을 건졌으며 부포리 마을청년 20여명도 구조를 도왔다. 긴급 출동한 경찰은 지나가던 육군제7011부대 이규홍대위등 70여장병과 같이 물에 빠진 승객을 구조 ,양소읍내 중앙의윈·양소의원에 옮겼다.
사고난 지점은 길폭이9m로 넓고 평탄하며「커브」도 완만해서 차량 자체의 결합이 아니면 사고가 일어날만한 지점이 아니다. 경찰은 사고원인이「핸들」이나「브레이크」고장인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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