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인간 달에서다

인류사장 최초로 달에내려서 각종 작업을 하는 두 우수 비행사의 모습을 TV를 통해 보고 감탄을 하지않은 사람은없을것이다. 그런데 차가운 눈으로 그 세기적인 광경을 보고 냉연히 웃으면서『그것이 누구때문인데...』할 사람들이 있다. 「컴퓨터」 또는 전자계산기라고 하는 이른바 인조두뇌 (또는전자두뇌)들 말이다. 발사때부터 달에 내렸다가 되돌아오기까지의 「아폴로」 11호의비행이 너무나 정확한데대해 감명을 받은 사람이 많을것으로 생각된다.「컴퓨터」 의 초인적인능력이 아니었더라면 인간이 달에 내린다는 강한일은 이뤄지지 못했을것이 틀림없다.「컴퓨터」는 「아이디어」 발생 직후부터 사람의 손과 발과 머리 노릇을 한다.
「나사」는 MIT (매사추세츠공대) 에대해 6천7백만불의 두뇌대를내고 우주선에 싣는 항해법장치를 개발해 달라고했다.
미국 공학계의 최고두뇌가 모였다는 MIT의담당교수들이 다시 매달린것은 1대사용료만 1개월에 20만불이라는 「컴퓨터」2대 였다고한다. 어느대학에 어떤 어떤 항목을 개발해달라고 해도 으례 「컴퓨터」에 매달리는것은 MIT와 마찬가지. 숫자와 복수용어밖에 모르는 「컴뮤터」 지만 우주계획은 그것을빼곤 일보도나가지못하게됐다. 어떤제품의 설계로부터 제조에 이르기까지 복잡한 수식이 홍수처럼밀려나오는데 그것을 사람의 손으로 풀자면 평생걸려도 어러운일. 사람이 일생 계산해야되는것을 1초에 해낸다는 대형 「컴퓨터」 가 아니고서는 아무리 훌륭한「아이디어」 라도 열매를 맺을수가 없다. 「새턴」 5형「로키트」에도 TC(집적회로)로 만든 소형유도형 「컴퓨터」가 들어있고 우주선 안에도 역시 실려있다.
5백50만개의 부속품으로 구성된 「새턴」 5형「로키트」와 그위에 올려놓은 1백60만개 부분품의 우수선을 발사에앞서 점검하는데 있어서 「컴퓨터」 의 머리와 손을 빌지 않는다면 불안해서 하늘을향해 쏴 올릴수가 없다. 미리 각부분품과 그것들로 이뤄진 제품의 성능을 「컴퓨터」 에 기억시켜놓은다음 발사전 검사때 전광석화의 속도로「킴퓨터」와 각부분품및 제품과의 대화가계속된다. 예를들어 전선배치가 「컴퓨터」 에 계산된 사항과 다른상태로 되어있으면 곧「스톱」신호가 나게되어있는 것이다.
이렇게해서 발사대를뗘나면 「새턴」 5형「로키트」의 유도형 「컴퓨터」가 위치, 속도, 연료의 소비상태등을 「체크」 해서 「휴스턴」 유인우주선 「센터」안에 있는 비행관제 「센터」의「컴퓨터」 로 가도록한다.
조금이라도 예정과 어굿나면 시정하라는 지시가 내린다. 그리고 「아폴로」11호같은 우주선이지구궤도로 들어가서 달로향하게될때는우수선안의 「컴퓨터」 또다시 각종계산을해서 비행관제「센터」의 「컴퓨터」에 알린다.
IBM회사는 우주선이 달에 왕복하는사이 적어도 일곱군데는 위험한고비를 생각하고 거기서는 우주선안의「컴퓨터」가 세개의 계산회로를 독립적으로 작동시켜 만일의경우 다수결로 결정하도록하고 있다. 2만5천 시간안에는 고장이 거의안나는 세개의계산회로를 쓰니까 2개가 고장나서 다수결의결과가 틀리게 되는일은 상상조차할수없다는 것.

<평생계산량 1초에 해내>

<우주정복의 숨은 공로자>

<추진 로키트 설계·조작등 모든 인간아이디어를 결실>
비행관제 「센터」에는 5대의 대형「컴퓨터」가있다. 비행관제 「센터」의 주력부대라고 할수있는 이 「컴퓨터」 실에서는 6백30명이 2백10명씩 3교대로 일하고 있다. 지금한창 달에서 지구로 향하고있는 「아폴로」 11호가 추적 「스테이션」과 추적선등에대해 알려온 「데이터」 는 제꺽 이곳 대형「컴퓨터」로 옮겨져 시시각각으로 그른 것을 판단해서 바로 우수선으로 알려준다.
갈때 올때 대략 네번궤도수정을 하게되어 있는것을 한번만 하고 마는것은 미리 「컴퓨터」 로계산한 항로대로 곧장 날기때문인 것이다. 비행관제 「센터」의 「컴퓨터」실에는 대기 「컴퓨터」가있어 주역 「컴퓨터」가 고장이 날 경우에 0·2초내에 일을 인계받을 수 있다. 그밖에 지상시설모의「컴퓨터」비행상황모의「컴퓨터」가 있고 이상네가지중 어떤것이 고강나도 들어설수 있는 예비 「컴퓨터」가 하나있다. 이렇게 만전에 만전을 기하고있으니까 사람이 달에 기계처럼정확히 다녀올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