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순경등 피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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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0일 상오1시40분쯤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170의44 대구상회(주인 장두열·48)앞길에서 순찰중이던 이문동파출소 근무 이원효순경(30)과 방범대원 이효균씨(29)가 검은 작업복을 입은 괴한4,5명에게서 벽돌로 머리 가슴등을 맞아 실신하고 5분뒤엔 1백m쯤 떨어진 이문동7통 뒷골목길에서 순찰하던 향토예비군 이영근씨(32)가 잇달아 습격을 받았다.
중상을 입은 이들 3명은 근처 병윈에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 근처에서는 지난7일 새벽4시쯤엔 대구상회에 5명의 괴한이 「지프」를 타고가 담을넘어 장씨집 안방으로 들어가 「플래쉬」를 비추며 『꼼짝말라, 소리치면 재미없다』고 위협, 선풍기 1대, 팔목시계 1개, 현금 1만6천원등을 갖고 달아나는 것을 주인 장씨가 뒤따르며 『도둑이야』고 고함치자 범인들은 벽돌로 장씨의 이마를 때리고 도망쳤었다.
이들은 통금시간에「지프」까지 동원, 범행을 저질렀다고 하는데 지난4일부터 9일까지 근처 6가구에서 TV·녹음기·시계등을 강탈해 갔다고 주민들은 말하고 있다.
경찰은 변두리 뒷골목을 노린 강도단의 소행으로 보고 근처 불량배와 전과자「리스트」를 검토하는 한편 10일새벽3시쯤 이문국민교 담을넘어가다 잡힌 이조환씨(32)를 용의자로 보고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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