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최고액 5천2백천만불|선박차관을 신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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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미확정된 외자도입액만 1억불을 넘어서고있는 화물선추가도입을 위해 상업차관사상 단일규모로는 최대인 5천2백50만불의 선박차관도입이 경제기획원에신청되어 그처리결과가 주목을 끌고있다.
관계당국에 의하면 대한농산(대표 박용학)계에서 신설한 대한기선 주식회사(자본금6천만원·불입자본3천만원)는 「스페인」에서「세미·컨테이너」화물선10척을 도입하기위해 5천2백만불의 선박차관신청을 경제기획원에 제출했다.
대한기선의 이 선박차관은 「스페인」의 「소시에타·에스파눌라·큰스트럭션·나발」사에서 1년반 거치, 8년상환, 연리9%조건으로 5천2백50만불의 차관을 얻어 화물선 (1만3천D/T급)10척을 계약발효후 4년간에 도입, 국제정기항로에 취항시키려는 것이다.
그러나 관계당국은▲거액차관에대한 국회동의문제가 국회에서 논란되고있고 ▲금리가 과거의 선박차관보다 훨씬비싸기때문에 이선박차관을 전액허가하는데는 난색을 표명하고있는것으로알려졌다.
또한 해운업계는 ⓛ선가가 척당 5백25만불로 다른 차관에비해 비싸고 ②세계각국이 자국선주의로 가고있어 수익전망이 흐리며 ③자본금이 착수금(차관액의 15%)부담능력에도 못미치고 있다는 불합리점을 지적, 기존업체와의 경쟁만을 격화시킬 가능성이 많다고 반발하고있다.
그런데 지금까지 인가된 선박차관(어선도입제외)은 10개업체에 1억1천3백91만불이며 금리는 년 5.5%내지 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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