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교를 직업교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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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문교부는 오는 70학년도부터 현행5년제 실업전문학교를 고교졸업자가 대학입학예비고사를 거치지 않고 진학할 수 있는 2년제 직업전문학교(가칭)로 학제를 개편하고 모든 공업고등학교에 야간부를 부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 종합실업교육진홍방안을 21일 마련했다.
이 방안을 보면 농업계 고교 중 정원이 미달되는 학교는 실업 모는 종합고교로 폐합하고 농업주산단지와 지역실정을 감안, 현재1백79개 농고 중 50개 정도만을 중점 육성하도록 되어있다.
또 농·수산계고교의 정원미달학급을 폐합, 60명선으로 학급을 재편성하고 우수공고 5개교에 단기직업훈련을 실시하는 전문과정을 두며 산업구조의 변동과 인력수요의 추정에 따라 공업계 학과를 증설하도록 되어있다.
홍종철 문교부장관은 21일 앞으로 급격한 수요가 예상되는 기능공과 기술공의 대량양성을 위해 이 같은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현존 초급대학 중에서도 필요에 따라 직업전문학교로의 개편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홍장관은 현행 실업전문학교가 수업연한이 길어 탈락율이 많고 (37%∼46%) 공급속도의 완만으로 교육투자의 효율성을 기대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대학입학예비고사 불합격자 구제를 위해서도 직업전문학교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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