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척, 비키니 여성 몸 더듬…해변 파렴치범 극성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앵커]

해마다 여름이면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은 여성 피서객을 노리는 파렴치범들로 극성인데요. 해양경찰이 성범죄 소탕에 나섰습니다.

부산총국 구석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비키니 차림만 골라 카메라에 몰래 담는 베트남 근로자를 해경이 덮칩니다.

[(한국분이세요?) 외국사람…]

70대 노인도 덜미가 잡히는 등 국적과 나이를 가리지 않습니다.

친구들과 물놀이를 준비하는 여대생,

수건으로 얼굴을 가린 채 햇빛에 몸을 맡긴 선탠족, 모두가 표적이 됐습니다.

[신정훈/남해지방해양경찰청 성범죄수사대장 : 재미삼아 촬영을 하면 현행법 상 성폭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의거해 처벌됩니다.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하는…]

물에 빠진 척 허우적 거리더니 여성들의 몸을 더듬는 장면도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신윤정/경기도 안양 안양4동 : 가족도 아닌데 모르는 사람이 몸을 만지는 것 자체가 기분이 안 좋잖아요.]

여름 성수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접수되는 성범죄 피해만 하루 100여 건.

지난해 현장에서 18명이 쇠고랑을 찼습니다.

해경은 최근 해운대 해수욕장에 성범죄 수사대를 꾸렸습니다.

해경 성범죄수사대는 피서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다음달 중순까지 집중단속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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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비키니 몰카' 집중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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