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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화되는 「체·게바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금년봄 「뉴요크」의 「브로드웨이」에서 「체·게바라」의 생애를 소재로한 연극을 공연하다가 너무 내용이 음란하다는 이유로 출연자 전원이 외설죄로 체포되는 소동이 일더니 이번에는 2O세기「폭스」사에서 「체·게바라」의 일대기를 영화로 제작하여 화제를 모으고있다. 「카스트로」와 함께 「쿠바」혁명을 실질적으로 지도한 「체·게바라」는 67년10월 「볼리비아」에서 공산「게릴라」를 지휘하다가 정부군에 의하여 사살되었다. 이번영화는 그의 「쿠바」혁명 참가에서부터 사망까지의 일대기를「다큐멘터리」로 엮은것이다. 무1억5천만려원을 들여 제작한 이영화의 주연에는『닥터·지바고」로 유명한 「오마·샤리프」가주인공 「체·게바라」로 분하고있다.
감독을 맡은 「리처드·풀레이처」는 『해저2만리』『보디가드』등으로 우리에겐 낯익은 얼굴. 1947년에는「아카데미」최우수기록영화상을 수상할만큼 기록영화에는 명수다.
그러나 「할리우드」의 영화 비평가들은 이영화가 너무 오락성에 치중하여「체·게바라」 의 실제생활과는 정반대의 일대기를 만들어 버렸다고 혹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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