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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야간통금 검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정부는 계속되는 북괴의 무장간첩선 침투에 대비하는 해상방위책의 하나로 동서양 해안의 어선들에 대해 해상 야간통금을 실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12일 하오 군 고위층은 이같은 해상야간통금이 이번 동해안 북평 무장공비침투사건으로 더욱 절실해졌다면서 현재의 해군력으로는 연9백 마일의 전 해상을 봉쇄하기가 불가능하여 어선을 가장, 야음을 이용해서 침투하는 간첩선을 막기 위해서는 해상야간 통금이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군 당국이 검토중인 해상통금방안은 동서해안 중 ①간첩선 출몰이 예상되는 구역에서 어선들의 통금을 일몰 후부터 다음 날 일출까지로 하고 ②어업상의 지장을 최소한도로 줄이기 위해 야간조업을 하는 어선들은 일몰 전에 줄어, 일출 후 입항토록 하여 야간에 육지로 접근하는 선박은 무조건 격침한다는 것이다.
이 해상통금은 곧 농림 및 수산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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