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히 탈출", "다른 항공기 이용"…SNS 위력 돋보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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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SNS의 위력이 돋보였다.

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착륙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에 충돌했다. 이 사고로 동체가 전소돼 최소 2명이 사망하고 180여 명이 부상당했다. 정확한 사상자 명단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사고 항공기 탑승객은 트위터를 이용해 자신의 안부를 전하기도 했다.

데이비드 은 삼성전자 부사장은 사고가 발생한 직후 트위터(@Eunner)에 “방금 샌프란시스코공항에 불시착했다. 비행기 꼬리는 잘려나갔다. 승객들은 대부분 괜찮아 보인다”며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은 부사장은 “구급대원들이 비행기에서 내리다 부상당한 사람들을 도와주고 있다”며 “9.11테러 때가 연상되지만 승객 대부분은 사고 후에도 침착했다”라며 현장의 분위기도 전했다. 이어 “나는 터미널에 있다. 무사한 걸 정말 다행으로 생각한다”라며 자신의 안부를 전했다.

3일 한국을 방문했던 페이스북의 ‘2인자’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귀국편으로 사고 항공기를 이용할 뻔 했다. 셰릴 센드버그 COO는 데이비드 은 삼성전자 부사장과 일행인 것으로 알려졌다.

셰릴 샌드버그 COO는 6일 오후 1시쯤(한국시간 7일 오전 5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가족과 동료들은 원래 불시착한 아시아나 항공편을 타려고 했다”며 “그러나 항공 마일리지 사용을 위해 유나이티드 항공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샌드버그는 “우리 비행기도 (아시아나와) 동시에 도착하게 돼 있었는데 충돌 20분 전 일찍 도착했다”며 “우리의 일행이었던 데이비드 은(삼성전자 오픈이노베이션센터 부사장)은 아시아나 항공을 탔지만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시민의 제보도 이어졌다. 6일 유튜브에는 사고현장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샌프란시스코 공항 대기실에 있던 한 시민은 긴박한 사고 현장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영상에는 항공기에서는 계속해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사고 여객기 앞쪽에는 비상착륙 계단이 보이고, 기체에서 나오는 검은 연기는 활주로 전체에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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