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미산업계 장교 스카우트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군수산업이 번창하는데 따라 퇴역군인들의 군수물자납품회사에의 「낙하산인사」가 한창이란 미국의 이야기다.
미국군인의 경우, 옛날에는 세상구경을 하고 싶어서 해군에 입대하는 청년이 많았다. 그러나 요즈음엔 회사서의 입신출세를 위해서 육군에 입대하는 청년들이 단연 증가하고 있다.
산업계가 행정부의 퇴역공무원들의 인재수용소처럼 돼있는 것은 예부터 알려진 이야기인데 이런 추세는 군부와 산업계사이에도 그런 상관관계를 낳을 것이 예상된다.
「프럭스·매이아」상원의원을 위원장으로, 미국방성과 산업계의 협조를 얻어 행해진 상·하량원합동경제소위원의 한 조사에 의하면 군관계의 계약이 많은 95개사에서 일하고 있는 대령이상의 퇴역군인수는 2천72명에 말하고있다. 이들 회사를 상위순으로 보면 별표와 같다.
59년88개 회사에서 일하고있는 7백21명에 비하면 3배에 가까운 숫자이다.
최근의 새로운 특징은 젊은 장교가 업계로부터 교섭을 받고는 곧 군대를 제대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는 사실이다. 유혹의 손을 뻗쳐오는 것은 군과 관계가 깊은 제조업자들만이 아니고 「체이즈·맨해턴」 「얼무코·스틸」 「콘티넨틀·칸」등 은행, 강철회사들이 한몫 끼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이런 경향 때문에 최근 「워싱턴」을 비롯한 미국각처에서는 중개업자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는 것. 한 책임자의 말에 의하면 약2천8백명의 장교가 현재 퇴역후의 취직을 등록하고 있는데 취직률은 42%라는 엄청난 고율 이다. <미네이션지에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