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은 전염 안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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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음성 나환자 자녀인 미감아와의 공학을 거부하고 있는 서울 대왕국민교(성동구 세곡동) 운동장에서 9일하오 유준박사(연세대학교 욋과대학교수)와 김계한박사(보사부 만성병과장)등 일행이 5백여 학생과 학부형들이 모인가운데 나병은 쉽게 전염되는 것이 아니고 더구나미감아는 정상아보다 면역성이 많아 감염성이 전혀없다는 개몽강연을 벌였다. 특히 유박사는『미감아가 정상아보다 더 안전하다는 과학적인 진단을 믿지않는다면 문명인으로서 수치』라고 말하고 하루빨리 학교에 나오도록 설득했다.
한편 시교육위 박원익 학무국장과 최삼준 중등교육과장은 시교위 대표로 대왕국민학교에가서 설득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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