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자 3명타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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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16일상오2시쯤 서울영등포구사당동24의1 김성호(43·노동)가 생활고를 비관, 아내정금순여인 (30) 장남 형섭군(11)장녀 옥분양 (5) 등. 일가족3명을 쇠망치로 때려죽였다.
김은 이날새벽 방안에서 잠자고있던 정여인을 쇠망치로 머리를 10여차례나 난타, 숨지게하고 이바람에잠이깬 아들 형섭군과 딸옥분양을 차례로 머리를때려 숨지게했다.
김은 범행후 3시간동안 방안에있다가 상오5시쯤「버스」를 타고 서울역앞에서 내려시경안내실에자수했다.
김은 용산구보광동265의561의5천원짜리 삭월세방에서 살다가 1주일전 삭월세 5천원을빼 장사를 하려했으나 지금 살고있는2평짜리 사당동움막집이 3·1공원용지로 곧 철거당하게되자 이를 비관. 이같이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한다.
김은 자기도 한강에 투신자살하려고했으나 경찰에 자수하면 경찰에서 자기를 처벌해줄것이라고 생각, 경찰에 자수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을 살인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정신감정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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