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미군기지 신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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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미 양국은 한국 안에 3개의 미군기지를 새로 설치하기로 정부간에 합의를 보았다고 정통한 국방소식통이 15일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같은 합의가 북괴의 도발이 증가함에 따라 한국의 대미방위력을 강화하고 현재 편중되어 있어 공비의 침투가 있을 경우 전술적 취약성을 갖고 있는 한국기지들을 균형 있게 전개할 필요성을 미국이 안정, 내륙가 동해안지역에 새로운 기지를 창설하기 위해 금년 초에 한미간에 의견이 맞은 것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새로 창설될 기지는 OO로 1개, OO도에 2개 설치되며 현재 한미관계자들이 합동으로 현지조사를 진행중에 있다.
국방고위당국자는 이같은 기지설치가 한국에 대한 미국의 대간첩작전지원계획의 하나로 특별군원에 의해 실현될 것이라고 전하고 『그러나 소요될 군원과 한화규모는 계속 절충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러한 새로운 기지설치가 「오끼나와」기지의 일본반환문제와는 관계없이 계획된 것이라고 말하고 미국의 이 같은 지원은 『한국방위력강화에 대한 미국의 변함없는 결의를 다짐한 것으로 북괴도발에 대비한 한국국방력은 어느 때보다도 강화되고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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