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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당 15일까지 매듭|공화당 기위-야와 내통·조직적 반당 중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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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총재의 지시에 따라 숙당 작업을 벌이고 있는 공화당은 박 총재가 정한 시한인 16일에 맞추어 오는 15일 의원 총회를 열어 숙당 대상 의원의 제명 절차를 끝낼 방침이다. 공화당은 13일 당기위 전체 회의에서 숙당 대상자를 확정지어 14일 당무회의와 15일 의원 총회에서 이 문제를 매듭 지을 계획을 짜놓고 있다.
당기위는 11일에 이어 12일에도 개별적으로 반당 행위와 숙당 대상자를 조사하고 있는데 당기위는 조사 대상자 6, 7명 중 제명할 사람이 3, 4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나 당 고위층은 6, 7명 전원이 징계되어야 할 것이라는 강경한 뜻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부 당 간부진에서는 제명이 아닌 탈당 권유나 의원직 사퇴 권유로 징계 문제를 일단락 지을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하오에 열린 당기위는 이번 조사 대상이 될 반당 행위자의 범위를 ①권 문교 해임 안 표결 과정에서 야당과 제휴. 내통한 자 ②과거부터 당내에서 반당적인 행동을 선동해온 자 ③의원 총회에서 묵비권을 행사하면서 음성적 조직적으로 해당 행위를 한자로 정하고 조사 결과 이같은 사실이 드러나면 경중을 가리지 않고 모두 당에서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단순히 소신에 따라 해임 안에 가표를 던지거나 조직적인 반당 행위에 소극적으로 동조한 의원들은 불문에 붐이기로 했다.
당기 위원들은 13일 전체 회의에 앞서 수시로 모여 반당 행위 조사 결과를 협의하기로 했다.
한편 박정희 총재는 이날 하오 소집된 긴급 당무회의에서 윤치영 당의장 서리를 통해 숙당을 단행하면서 생길지도 모를 당내 동요를 막고 일사불란하게 당을 이끌어 나가도록 지시했다.
이날 당기위에 출석한 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종호 (부위원장) 김유탁 이정근 장영순 한상준 배길도 송한철 양정규 이영호 (이상 원내) 김성두 변종봉 김현숙 정변석 (이상 원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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