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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초급대 폐쇄|실정 안맞아 문교부서 검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문교부는 초급대학을 단계적으로 없애나갈방침이다. 3일 문교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현행학제상 초급대학이 우리의 실정과 맞지않는 점이 많아 이를 점차적으로 고등전문교 또는 4년제대학 학과로 돌리고, 부실한 대학은 폐쇄할것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문교부가 초급대학의 단계적 폐쇄를 검토중인 이유는 ①초급대학졸업자의 취업율이 나쁘고 ②과거에 인력수급계획을 무시한 학과증설로 지금에 와서는 지원미달현상이 나타날뿐아니라 ③당초실업계위주로 하려던 초급대학의 학과구성이 인문계와같게 돼버렸으며 ④대부분의 초급대학이 독자적인시설과 교원을갖지못하고 있다는 점등이다.
문교부에 의하면 지난해전국초급대학졸업자 4천7백34명중 51%인 2천99명만이 취업을해 4년제대학의 취업을 70%보다 저조하고 금년도 대학입시에서 20개 초급대학중 10개대학이상이 정원미달현상을 빚어냈었다.
당국자는 또 작년과 금년사이에 이미 8개 초대가 자진 폐쇄했거나 전문교로 전환했음을 밝히고 부실한 초급대학이 자진폐쇄나 다른학교로의 전환을 요구하지않을때는 실태조사결과 에따라 적절한 행정조치를쓰겠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에는 20개 사립초급대학에 1만5백여명의 학생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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