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환·윤형주·조영남 7080 추억을 노래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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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충청지부(지부장 박우성)가 26일 천안예술의전당 대강당에서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를 돕기 위한 세시봉 콘서트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백혈병 소아암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콘서트에는 우리나라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김세환·윤형주, 조영남 세 사람이 무대에 올라 세월이 흘러도 결코 식지 않는 자신들의 대표적인 히트곡을 선보이며 중·장년 포크음악 팬들의 추억을 자극했다. 또 트로트 메들리, CM송 메들리까지 재미있는 레퍼토리와 함께 동시대를 추억하는 사람들에게는 교감을, 새로운 세대들과는 음악을 통해 그 시절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 특히 이날 콘서트의 티켓 구입 기금은 전액 백혈병 소아암으로 생사의 귀로에 서있는 아이들에게 수술 및 치료비로 사용키로해 감동이 두배가 됐다.

 단국대병원 병원장이자 소아과 전문의인 박우성 지부장은 “백혈병 소아암은 어린이 질병 사망 원인 중 1위를 차지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니다. 적절한 치료와 수술을 통해 치유될 수 있기 때문에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들이 질병으로부터 보호받고 건강한 사회 일원으로 자라나기 위해 사회 전반의 힘을 모아야 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충청지부는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치료비 지원사업 및 교육지원사업, 헌혈운동, 진흥행사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전국의 백혈병 소아암 관련단체와의 협력과 공동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최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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