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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은 생계비의 절반|소음13·6 조명불충분 12·8%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근로자를 고용하고있는 사업장의 대부분이 근로자의 산업 안전과 보건관리를 소홀히 할뿐아니라 화재·폭발등 각종 사고의위험성을 그대로 방치하고 있음이 국제 노동기구(ILO) 조사단 보고서에서 22일 밝혀졌다.
ILO산업위생전문가 「Y·E·왕」씨와 산업안전전문가「A·메이붐」씨가 노동청의 위촉을받고 작년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전국에서 뽑아낸 55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보건실태조사를 실시한바에 의하면 우리나라 전체근로자의 13·6%가초과소음, 12·8%가 조명불충분에, 8%가 유독분진에, 그리고 7·7%가 유독「개스」에 그대로 노출되어있는등 사업장관리가 형편없다는것이다.
이들이낸 보고서는①근로자의 평균임금이 저렴하여 생계유지비의 절반에 불과하고 ②근로자의 가족에대한 의료봉사규정을 갖고있는 사업장이 거의 없으며 ③오락시설을 갖춘사업장은 전체의 4분의1에 불과하다는것등도 지적했다.
이보고서는 이를 개선하기위해 산재보험요율을 사업단위로 재해발생율에따라 적용하고 산업보건위생계획은 국가의 공중보건위생계획과 긴밀한 연관성을 갖고 수립하며 근로자에대한 최저임금결정은 작업위험도·환경등 작업의 특성을 참작해서 결정해야 한다는것등 16개항을 노동청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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