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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궤양 새연구|"거의가 선천적" 증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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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위궤양은 신경적인 영향을받는 병가운데 대표적인 병이다. 신경이 날카로와지면 금방 악화되고 기분이 좋아지면 쾌조를 보인다. 요즈음처럼 날씨나 계절이 바뀌어도 즉시 영향을받는병. 다함께 복잡한사회생활에 시달려도 누구는 발병하는데 누구는 까딱없다. 여기에 대해서 체질적인 원인이 논의되어왔다. 최근 일본동경자혜의대 대정실교수가 위의 해부학적인 연구결과를 발표하여 위궤양의 소질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임을 입증했다.
궤양성 위를 타고난 사람은 신경을 쓰는한 완치할수 없고 일단 병이 낫다가도 다시 재발하게 마련이라는 것.
치료방법은 원인이되는 위의 부분을 절제해 낼수밖에 없다는 비관론.

<폭음·포식피해야>
단지·예방조처로서 폭음 폭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생활을 하면서 신경을 안정해야하는 까다로움만이 상책이다.
이 이론은 반대로 궤양성 위가 아닌 사람은 아무리. 신경을 써도, 위궤양엔 안심이라는 청신호가 된다.
대정실박사가 근 20년간 위를 해부학적으로 분류한바에 의하면 궤양성 위와 비궤양성 위는 약 반반이다.

<이중규제설이란>
그가 내세운 이중규제설을 알아 본다. 위와 십이지장은 바깥쪽은 근육층, 안쪽은 부드러운 점막층으로 되었다.
점막층은 다시 둘로 분류된다. 상부 3분의 2는 위액을 분비하는 구저점막이고 하루3분의1은 분비하지않는 유문점막으로 되었다.
이 두개의 점막경계가 문제다. 십이지장 점막경계도 마찬가지인데 사람에 따라 그위치가 다르다.
한편 위의 근육층을 보면 수축운동을 하는 근육의 배열이 3종류인데 그중 점막경계선 부근에 근속배열의 경계가 지나간다.
면밀한 조사결과 궤양은 점막경계선과 근속경계선이 교차한 위장에서만 발생한 것을 발견했다.
따라서 치료를 하려면 두경계선 부위를 잘라 내든지 정신적인 영향을, 받지않기 위해서 위로 내려오는 미주신경을 절제하는 두가지 수술을 받아야한다.
자신의 위장이 어디에 속할지 해부해보기 전에는 알수없지만 일단 궤양을 일으컸던 사람은 앞으로 예방에 조심할 도리밖에 없다.
이실은 많은 사람을 절망에 이끌었지만, 적어도 절반은 평생토록 안심할수있는 길을 터놓았다.
앞으로 해부하지않고 이경계선을 확인하는 진단방법이 개발된다면 비궤양성 위장인 사람에게는 공포를 덜어주고, 궤양성위장인 사람에게는 미리 예방하라는 경종을울려주어훨씬 궤양환자가줄어들지도 모르겠다.
한국에서 가장 많은 위장을 다루어온 나?헌박사(국립의료원욋과과장)는이 이중규제설에 대해서 해부학적인 연관을 밝힌것은훌륭한 업적이라고 찬양하고 단지 현상의 조사일뿐 궁극적인 궤양의 원인이라고는 불수 없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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