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회의 통제에 각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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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오는3월2일에 내한하는 미국하원의원단의 영접을 맡은 국회 장경순부의장실과 섭외실은 방한의원단의 일정과 선물준비등으로 바쁘다. 섭의실은 기획과 안내업무를, 비서실은 선물준비를 분담했다는데, 선물은 수반등 공예품으로 준비할 계획이라고.
23명이나 되는 방한미의원단은 「워커·힐」에 머무르게 됐으며 이들이 쓸 16대의 승용차는 외무부와 미대사관에서 빌어쓰기로 했다.
한편 의원단의 방한일정이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지는 바람에 「칼·앨버트」민주당원내총무의국회연설도 7일에서 6일로 당겨졌다.
신민당은 25일 정무회의에서 새삼 「회의규정」이란것을 만들어 앞으로 당내 각회의의 발언을 통제하기로 했다.
국회법을 참고로해서 만든 이 규정은 각종회의의장이 발언시간을 제한할수 있고 한의제에관해한 사람이 2회이상 발언할수 없으며 발언신청은 서면으로 하도록 규정했다.
이 「회의규정」을 갑자기 만든데 대해 고흥문사무총장은 『앞으로 전당대회와 중앙상위등 중요회의의 능률을 도모하고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것』이라고 했으나, 당일부에서는 이규정의 효과에 대해 회의적. 어떤사람은 『회의규정이 있다고 해서 「마라톤」회의가 갑자기 백「미터」회의로 바뀌지는 않을것』이라면서 『당내민주주의를 저해할 염려가 있지 않겠느냐』고 고개를 갸우뚱.
26일로 창당6주년을 맞은 공화당은 소공동 당사회의실에서 조촐한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에는 김성진중앙상위의장·전예용전당의장과 김주인·조창대·이병옥의원등 10여명의 공화당의원을 비롯한 사무국요원등 약2백명이 참석.
이자리에서 김중앙상위의장은 기념사를 통해 『김종필씨가 개인사정으로 당에서 물러가 있으나 조속히 돌아와 당을 이끌어 나가기 바란다』고 말해 주목을 끌기도.
윤치영당의장서리·길재호사무총장등은 나주유세 때문에 이날 식에 참석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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